[한국뉴스저널] AI는 인간이 만든 가장 정교한 도구다. 그러나 도구는 언제나 사용하는 자의 의도를 닮는다.
민주국가에서는 효율과 편의를 위해 쓰이지만, 공산국가나 독재정권에서는 감시와 통제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

이미 일부 국가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국민의 얼굴, 목소리, 심지어 감정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SNS 글 한 줄, 표정 하나가 ‘충성심 부족’으로 해석되는 사회. 기술이 인간의 자유를 판단하고, 감시의 눈이 되어버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AI는 거짓 정보를 만들고, 여론을 조작하며, 인간의 생각을 재편할 수도 있다. 진실이 왜곡되고, 자유가 억압되는 사회에서 기술은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권력’이 된다.

우리는 지금 기술의 혁신보다 윤리의 진보가 더 절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AI가 인간을 대신해 판단할 수는 있지만, 인간을 대신해 책임질 수는 없다.
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손에서 시작되지만, 인간이 그 통제력을 잃는 순간 기술은 주인이 된다.

AI가 우리를 대신해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를 대신해 살아서는 안 된다.
그것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마지막 경계선이다.